박지성, “QPR에서 선수 생활 마무리 할 것”
입력 : 2013.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하이(중국)] 김성진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자선 경기인 제 3회 아시안 드림컵을 무사히 마친 박지성(32, QPR)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24일 오전 중국 상하이 르네상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지금 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소속이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는 것이 다음 목표”라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여름 박지성은 안정적으로 경기에 출장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로 이적했다. 하지만 QPR 이적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박지성은 부상 이후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팀은 2부리그로 강등 됐다.

팀이 강등됐기 때문에 이적을 하지 않는 이상 박지성은 다음 시즌 2부리그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경기 뛴다는 것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본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그것을 수행하는지가 관건”이라며 2부리그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강등된 상황에서 최근 K리그 복귀설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정작 내게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 단지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이적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었기 때문에 K리그 이적도 가능한 일”이라며 K리그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다.

미국프로축구(MLS)의 구단들과 이적설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최운선은 아니다. 미국에서 뛰는 것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이 진출했고, (이)영표 형도 지금 뛰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우리나라 나이로 33살인 박지성은 은퇴를 염두해 두고 있다. 그는 “QPR이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난 QPR 선수이기 때문에 이적하지 않는다면 QPR에서 은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은퇴 뒤 박지성은 “지도자 생각은 없다. 은퇴 후 행정가 길을 걸을 것이다. 지금도 행정가 쪽을 위해 준비를 해 두고 있다. 아마 10년 뒤 행정 쪽에서 일을 막 시작을 했을 것이다”라며 행정가로서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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