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서 뛴 10명의 英선수, 그 성적표는?
입력 : 2013.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더선’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활약했던 10명의 잉글랜드 선수’를 선정해, 과거 루니의 선배들이 거쳐온 발자취를 재조명하며 그들의 성적을 상, 중, 하로 분류했다.

게리 리네커(바르셀로나, 1986-1989), 상
현재 영국 BBC의 유명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의 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게리 리네커는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수상한 후 에버턴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41경기에 출전하여 21골을 넣었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리네커는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하는 동안 코파 델 레이와 유러피언 컵위너스컵을 차지하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부임하며 그는 자리를 잃었고, 세 시즌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스페인 생활을 마감했다.

스티브 맥마나만(레알 마드리드, 1999-2003), 상
리버풀의 스타였던 스티브 맥마나만은 1999년 보스만 룰을 이용해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후 첫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데뷔 시즌의 모습은 금세 잊혀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이 시작되며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도가 영입됐고, 그는 설 자리를 잃어갔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맥마나만은 2003년 데이비드 베컴이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 그의 마드리드 생활을 끝냈다.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 2003-2007), 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갈락티코 군단에 합류한 베컴은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해 갔다. 그러나 중앙 미드필더로의 보직 변경, 잦은 감독 교체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LA 갤럭시로 이적을 발표하며 카펠로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차며 2006/200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후 미국으로 향했다.

마이클 오웬(레알 마드리드, 2004-2005), 중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원하며 자신의 고향이나 다름없던 리버풀을 떠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향한 곳은 바로 레알 마드리드였다. 하지만 오언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적 후 3개월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라울, 호나우도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1시즌 만에 마드리드를 떠나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조나단 우드게이트(레알 마드리드, 2004-2007), 하
오웬과 함께 마드리드로 건너온 조나단 우드게이트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적 첫 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한 시즌을 쉬었고, 2005/2006 시즌 데뷔전에서 자책골과 함께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좋지 않은 스페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부상은 여전했고, 결국 우드게이트는 2006년 고향 미들스보로로 1년 임대를 통해 마드리드 생활을 끝마쳤다.

이 외에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표팀(21세 이하) 유니폼을 입었던 로리 커닝햄(레알 마드리드, 1979-1984), 잉글랜드 대표 출신의 저메인 페넌트(사라고사, 2009-2010)를 비롯해 달리안 앳킨슨(레알 소시에다드, 1990-1991), 마크 드래프터(라요 바예카노, 2000), 스탄 콜리모어(레알 오비에도, 2001)이 10명의 명단에 올랐다.

사진= ⓒBenedetta Mascalchi/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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