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16R] ‘강등위기’ 대구, ‘천적’ 경남 상대로 분위기 반전?
입력 : 2013.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리그 13위까지 내몰리며 강등위기에 처한 대구FC가 ‘천적’ 경남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대구는 3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에서 경남과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1승 5무 9패로 승점 8점으로 리그 13위에 올라있다. 리그 최하위인 14위 대전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섰다. 12위 강원과도 승점 4점 차가 나는 상황이라 매 경기가 절실하다.

대구는 최근 홈에서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다가 지난 23일 강호 울산현대를 상대로 5골을 몰아쳐 5-3으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비록 29일 부산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홈에서는 지난 울산전의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경남도 대구와 비슷한 상황이다. 3승 7무 5패 승점 16점으로 11위에 올라 간신히 강등권 위에 머무르고 있는 경남은 지난 23일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6골을 퍼붓는 맹공 끝에 6-0 대승을 따냈다. 하지만 30일 전북원정에서는 0-4으로 대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양 팀의 대결은 과거전적으로 보았을 때 경남이 많이 우세하다. 경남은 대구의 천적과도 같은 존재다. 경남의 대구상대 전적은 14승 1무 2패로 대구에게 단 2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경남은 최근 대구를 상대로 4연승째 거두고 있으며 4경기 동안 13득점을 올렸다. 과거기록이긴 하지만 대구 입장으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부문이다.

반면 경남도 껄끄러운 부문이 있다.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 징크스는 작년 7월부터 이어진 것으로 원정 1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아무리 상대전적이 우세한 대구라도 원정경기라는 부담은 여전하다. 특히 대구가 지난 홈경기에서 울산을 상대로 5-3 대승을 거뒀기에 경남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구는 만일 이번 경기에서 경남을 잡을 경우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2003년 K리그에 참가한 이래 11시즌 만에 거두는 값진 기록이다. 100승 달성이 가져다 주는 분위기 반전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남도 11위라는 불안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기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양팀의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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