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16R] 강원, ‘투혼(鬪魂)’정신으로 ‘천적’ 부산 잡을까?
입력 : 2013.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기자= 상승세의 강원 FC가 천적관계에 놓여있는 부산 아이파크를 꺾을 수 있을까.

강원은 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상승세를 이어가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기회다. 우선 강원의 분위기는 상큼 그 자체다. 강원은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 승점 12점으로 12위다. 13위 대구(승점 8점, -15), 14위 대전(승점 8점, -22)와의 승점을 4점으로 벌리며 강등의 그림자를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 15 라운드 수원과의 경기가 강원의 최근 좋은 분위기를 증명한다. 강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10년 5월 29일 이후 수원을 상대로 무려 7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강원은 수원과 가진 10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달랐다. 강원은 지쿠와 박민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 25분 미드필더 이창용이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강한 정신력과 육탄방어도 마다하지 않으며 수원의 추격을 막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강원의 슬로건인 ‘투혼(鬪魂)’정신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거칠 것 없는 강원이지만 부산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밀리는 형세다. 역대전적에서 부산은 강원에 5승 4무 1패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강원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고 있어 부산 선수들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전적은 전적일 뿐이다. 강원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태백에서 단내 나는 훈련을 실시해 달라진 수비 집중력과 강한 체력을 앞세우고 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은 부산의 창끝을 무디게 할 수 있다.

상승세의 강원과 전적 우세에 놓여있는 부산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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