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사각의 운동장에서 작은 공 하나를 갖고 펼쳐지는 축구는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가장 으뜸의 만국소통체다. 오바마는 몰라도 호날두는 아는 게 바로 축구의 힘이다. 그런 게 참 드문데, 축구가 그렇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사건과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두원의 월드사커를 통해 무엇이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와 오매불망 'Koo'를 원하는 마인츠05 중 구자철(24)의 다음 시즌 둥지는 어디가 될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시즌을 마친 뒤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구자철이 지난 1일 독일로 출국,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곧바로 다음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과 하세베 마코토, 막시밀리안 아놀드, 지오바니 시오 등 주요 선수들의 합류 사실 알리며 팀의 프리시즌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일단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긴 했지만 구자철의 거취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확실한 건 볼프스부르크 잔류와 마인츠로의 이적, 둘 중 하나라는 점이다. 프랑크푸르트도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볼프스부르크 잔류다. 2년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구자철에 대해 볼프스부르크는 다음 시즌 중용할 뜻을 내비친 상황이다.
새 사령탑으로 디디에 헤킹 감독이 취임한 뒤 구자철에 대한 볼프스부르크 내의 필요성이나 그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에서 잔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평소 마음이 편한 곳에서, 또 자신의 축구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왔던 구자철은 이왕이면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다. 여기에 마인츠가 계속해서 구자철 영입에 대한 희망을 밝히고 있어 마음은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구자철도 지난 1일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볼프스부르크가 자신을 원하는 이유를 들어보겠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칼자루는 일단 볼프스부르크가 쥐고 있다.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구자철은 엄연히 볼프스부르크 소속 선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만약 끝까지 이적을 원할 경우 구자철의 거취는 볼프스부르크를 설득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유럽이적시장 관계자 역시 "프랑크푸르트도 구자철에게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길은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둘 중 하나"라면서 "독일에서 신접살림을 차리는 구자철 입장에선 볼프스부르크가 상당히 외진 곳에 있다는 점에서 이왕이면 마인츠를 원하는 것도 있다. 물론 볼프스부르크가 끝까지 보낼 생각이 없다고 하면 잔류할 수밖에 없다. 구자철이 독일로 떠났으니 조만간 볼프스부르크와 면담을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글=이두원
사진=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쳐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와 오매불망 'Koo'를 원하는 마인츠05 중 구자철(24)의 다음 시즌 둥지는 어디가 될까.
볼프스부르크는 곧바로 다음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과 하세베 마코토, 막시밀리안 아놀드, 지오바니 시오 등 주요 선수들의 합류 사실 알리며 팀의 프리시즌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일단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긴 했지만 구자철의 거취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확실한 건 볼프스부르크 잔류와 마인츠로의 이적, 둘 중 하나라는 점이다. 프랑크푸르트도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볼프스부르크 잔류다. 2년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구자철에 대해 볼프스부르크는 다음 시즌 중용할 뜻을 내비친 상황이다.
새 사령탑으로 디디에 헤킹 감독이 취임한 뒤 구자철에 대한 볼프스부르크 내의 필요성이나 그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에서 잔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평소 마음이 편한 곳에서, 또 자신의 축구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왔던 구자철은 이왕이면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다. 여기에 마인츠가 계속해서 구자철 영입에 대한 희망을 밝히고 있어 마음은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구자철도 지난 1일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볼프스부르크가 자신을 원하는 이유를 들어보겠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칼자루는 일단 볼프스부르크가 쥐고 있다.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구자철은 엄연히 볼프스부르크 소속 선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만약 끝까지 이적을 원할 경우 구자철의 거취는 볼프스부르크를 설득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유럽이적시장 관계자 역시 "프랑크푸르트도 구자철에게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길은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둘 중 하나"라면서 "독일에서 신접살림을 차리는 구자철 입장에선 볼프스부르크가 상당히 외진 곳에 있다는 점에서 이왕이면 마인츠를 원하는 것도 있다. 물론 볼프스부르크가 끝까지 보낼 생각이 없다고 하면 잔류할 수밖에 없다. 구자철이 독일로 떠났으니 조만간 볼프스부르크와 면담을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글=이두원
사진=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