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국 유소년 축구 투자 배워라
입력 : 2013.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축구협회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 위약금 문제가 중국축구협회의 미비한 유소년 축구 투자 문제로 확산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카마초 감독을 해임하면서 남은 1년의 세후 연봉 645만 유로(약 9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또한 2,500만 위안(약 46억원)의 세금도 물어야 한다. 감독 경질로 순식간에 141억원 이상의 지출을 하게 됐다.

4일 중국 ‘소후닷컴 스포츠’는 이를 비판했다. ‘귀족축구’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하며 “고위층의 관심을 받아가며 툭하면 수백만 위안을 쓰고, 감독 연봉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했다.

물론 ‘소후닷컴 스포츠’는 이러한 투자가 “중국 축구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했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론했지만 “청소년 축구 발전에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오직 중국 대표팀과 중국슈퍼리그에만 상상을 초월하는 자금이 투입됐다고 꼬집었다.

‘소후닷컴 스포츠’는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매년 수입의 60%를 축구를 즐기는 대중을 위해 투자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매년 예산의 10%를 청소년 축구에 투자한다”고 잉글랜드와 한국의 청소년 축구 투자를 예로 들며 중국축구협회가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 언론은 2006년 대한축구협회의 예산이 433억원이었고 그 중 청소년 축구 양성과 코치 교육에 7억여원을 썼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쓴 돈의 1/10도 되지 않으며 그 예산의 대부분은 청소년 대표팀의 참가 운영비로 쓰였다고 했다.

‘소후닷컴 스포츠’는 “지난해 5,000만 위안(약 92억원)의 학교 축구팀 발전 기금을 제외하고는 청소년, 실업 축구 발전을 위해 쓴 돈이 없다. 풀뿌리 축구가 발전해야 대표팀의 성적이 나온다. 몇 명의 카마초 감독을 데려온다고 중국 축구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를 촉구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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