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함구한 '미스터 X', 류승우였다
입력 : 2013.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독일 언론이 '미스터 엑스(X)'로 묘사하며 관심을 증폭시켰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4번째 영입 대상은 다름 아닌 한국의 대학생 축구선수 류승우(20, 중앙대)였다.

2012/20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한국 U-20대표팀의 류승우을 노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툴롱컵부터 시작해 2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긴 U-20월드컵 진행 당시부터 일찌감치 류승우를 영입 대상으로 점찍고 작업에 들어갔다.

작은 체구지만 기술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20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도르트문트로서는 구미가 당긴 인재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류승우 영입건이 구체적인 단계로 접어들기까지 절대 함구하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독일 언론은, 앞서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로스와 피에르-에메릭 아우바에양, 헨릭 음키타리안을 영입한 도르트문트가 4번째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미스터 X'로 묘사했다.

클롭 감독도 자신이 노리고 있는 대상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만 설명하는 등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그 주인공이 한때 도르트문트가 관심을 보였던 지동원(22, 선덜랜드)이라는 이야기도 나돌았지만 도르트문트는 이미 지동원 영입전에서 빠진 채 류승우를 점찍었다.

류승우의 측근에 따르면 갑작스런 빅클럽들의 관심에 류승우 역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류승우의 측근은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많은 유럽 클럽들이 류승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크든 작든 관심을 보인 팀만 해도 영국이나 스페인, 포르투갈 쪽으로 다양하다"며 "그러나 이제 대학교 2학년이지 않나. 아직 어린 나이다. 섣부른 유럽행은 독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측면에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 유럽 진출을 놓고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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