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천하의 GSW가 '전반 3점슛 0개'라니... '18년 만의 수모' 커리 빈자리에 MIN 상대 97-102 역전패
입력 : 202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는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너무나도 크다.

GSW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7-10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로 뒤처지게 됐다.


이날 홈팀 GSW는 지미 버틀러(33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조나단 쿠밍가(3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버디 힐드(1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이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3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줄리어스 랜들(24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2차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갔다.

GSW입장에서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이유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무려 18년 만에 치욕적인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클러치포인트'의 브렛 시겔은 이날 전반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GSW가 플레이오프 경기 전반전에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한 것이 무려 1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있었던 건 2007년 1라운드 vs. 댈러스 매버릭스전으로, 이는 스테픈 커리 시대가 시작되기 훨씬 전의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GSW는 전반에 3점슛을 5개 시도해 모두 실패하며 단 하나의 3점슛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인트존에서만 32점을 기록하며 42-4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양궁 농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GSW가 커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남긴 기록이라 믿기 어려운 결과였다.

물론 이 같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면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GSW는 3쿼터까지 73-69로 앞서고도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무너졌다.


결국 이날의 패배는 지미 버틀러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GSW의 진정한 1옵션은 커리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커리는 1차전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2.6득점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7.7%, 3점슛 성공률 40.0%, 자유투 성공률 89.3%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었다.

부상 전문 매체 'In Street Clothes'의 제프 스토츠에 따르면, 커리의 복귀는 아무리 빨라도 6차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 커리의 공백을 절실히 체감한 GSW가, 그가 돌아올 6차전까지 시리즈를 버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렛 시겔 X 캡처, Hoops PH 페이스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