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카나오의 경고, 기성용처럼 ''영어 잘해야지''
입력 : 2013.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기성용이 올 시즌 임대 신분으로 활약할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이 팀웍과 전술 구사를 위해 영어를 열심히 익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 카니오 감독은 8일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이 좀 더 단합이 잘 된다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더 공유하고 팀에 잘 융화되어야 한다. 팀은 하나의 그룹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위해 반드시 영어라는 공통어를 써야한다. 그러나 몇몇 주요 선수들 마저 여전히 영어 구사 능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편이다” 라며 외국 선수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팀을 위해 영어를 익혔으면 하는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 역시 스완지 시티에서 선덜랜드로 한 시즌 임대온 위에서 언급한 외국 국적의 선수다. 하지만 그가 어린 시절 호주 유학을 떠나 학업과 축구를 병행하며 영어를 익혔고, 이미 영어권 국가인 스코틀랜드의 클럽 셀틱FC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스완지 시티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던 터라 영어 구사 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는 또한 “팀 내 선수들은 영어도 쓰고 프랑스어도 쓰며, 심지어 스웨덴어를 쓰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선 선수들 간에 바디 랭귀지를 통해서도 충분히 서로가 의사를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훈련에서나 경기에서나 선수들이 서로 함께 발 맞춰나가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휼륭한 선수들이다. 난 운이 좋은 것 같다” 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는 디 카니오 감독이 선덜랜드에 부임한 이후 14명의 새로운 선수가 팀에 합류했고 그 중에13명의 선수가 영국 국적이 아닌 다른 국적의 선수라고 한다. 이에 그렉 크 영국 FA(축구협회) 회장이 많은 수의 외국 선수들이 선덜랜드에 합류한 것이 팀에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기성용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 국적 선수들이 언어 문제를 해결하며 소속 팀 선덜랜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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