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카니오의 '선택' 기성용, 아스널전 선발 출전 예고
입력 : 2013.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기성용(24, 선덜랜드)의 아스널전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13일 신입 미드필더 기성용과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임대 영입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공식 홈페이지 전면에 나서 아스널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가 선덜랜드에 온 이유를 보이겠다”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아스널과 같은 빅클럽과의 경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나 나는 지난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아스널과 4번이나 붙은 경험이 있고 그렇기에 그들을 잘 알고 있다. 아스널은 EPL 정상급 팀이지만 우리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승리를 원한다. 아주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셀틱에서 뛰며 이곳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알게 됐다. 선덜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팀에 왔다는 점에서 부담도 따르지만 이는 내 스스로 극복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증명해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입된 선수가 언론에 자주 노출된다는 것은 곧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팀 사정 역시 기성용이 선발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콜백과 가드너가 공백이 생긴 측면 수비로 내려갔다. 중원이 헐거워진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투입으로 아스널전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의 영입과 함께 “기성용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전방 패스의 범위가 넓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멍석은 깔렸다. 이제 남은 것은 아스널과의 경기에 자신의 모습을 100% 쏟아내어 그에 대한 디 카니오 감독의 기대를 신뢰로 바꿀 차례다.

사진= 선덜랜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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