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레타, 루니 비하 발언 조롱...''제일 열심히 뛰던데''
입력 : 2013.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의 믿음직한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가 웨인 루니의 맨시티 비하 발언을 호기롭게 맞받아쳤다.

사발레타는 23일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더비전이 4-1로 끝난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루니는 맨유의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으며 그 날 맨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맨시티전에서) 그렇게 열심히 뛴 것은 리버풀전 만큼이나 맨시티전이 맨유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는 맨체스터 더비가 있기 전인 21일 루니가 맨시티전이 리버풀전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며 맨시티를 도발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루니는 "근래에 맨시티가 좋은 결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경기는 맨유와 리버풀전이다. 이 둘의 경기는 항상 중요했으며 이 사실은 지금도 변함없다"며 맨체스터 더비의 의미를 깎아내린 바 있다.

맨시티는 23일 새벽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2골, 야야 투레가 1골, 사미르 나스리가 1골을 각각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경기 종료 무렵 루니가 프리킥으로 1골을 따라잡는데 그쳤다.

더비전에서 대승을 거둔 사발레타는 "이번 결과는 감독과 코칭 스태프,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 팀이 더욱 단단히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했던 방식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리그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1년 올드트라포드에서 맨시티에 1-6 대패의 굴욕을 당한 이후 또 한 번의 더비전 굴욕을 당한 맨유는 큰 충격에 빠졌다. 맨유 수비라인의 베테랑 네마냐 비디치가 "맨시티전 패배를 슬퍼할 시간이 없다"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으나 얼마나 빨리 충격에서 빠져나올지 미지수다. 맨유는 오는 26일 새벽 라이벌 리버풀과 캐피탈 원 컵 경기를 갖는다.

기획취재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