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회장, ‘1억 유로’ 베일 두고 “저렴했다”
입력 : 2013.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가레스 베일(24)을 두고 “저렴했다”고 평가했다.

페레즈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라디오 방송인 ‘엘 라르구에로’에 출연해 한 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의 주된 내용은 베일의 이적과 관련된 뒷이야기였다.

베일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1억 유로(약 1,450억 원)에 육박하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을 떠나 레알에 입성했다. 세계 최다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운 베일의 이적료는 지금까지도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은 베일의 몸값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베일은) 저렴했다”고 말한 뒤 “단지 수치상으로 나타난 것만 두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언제나 가격 자체에 대해 논쟁이 일고 있지만 레알의 정책은 최고의 선수들을 소유하는 것이다”라며 1억 유로라는 거액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페레즈 회장은 이어서 “이는 2가지 중요한 효과를 불러온다. 축구 자체나 경제적으로 말이다. 난 이미 이것을 증명한 적이 있다”라면서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등을 영입했던 ‘갈락티코 1기’시절 투자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거액의 이적료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불러온다는 것이 페레즈 회장의 이론이었다. 그는 “지단을 영입하며 ‘테카’, ‘시멘스’와 후원계약을 맺었고 카카의 영입도 ‘아디다스’와의 새로운 계약을 불러왔다 당시 갈락티코 정책은 간단히 말해 1억 유로의 수익을 무려 5억 유로 이상으로 늘려줬다”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페레즈 회장은 이 같은 효과를 베일에게도 기대했다. 페레즈 회장은 “베일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2번 지명됐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다. 난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믿으며 그의 영입은 레알의 정책에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고 믿는다”라며 베일이 가져올 효과를 기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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