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레전드’ 퀸, “디 카니오 해임 이유는 욕설”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선덜랜드에서 선수, 감독, 회장을 맡았던 니얼 퀸이 지난 22일 경질된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퀸은 24일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언터뷰에서 “디 카니오 전 감독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욕설을 하며 자신의 분노를 선수들에게 표출했었다”며 “이런 그의 방식이 선수들의 불만을 가져오게 한 결과”라고 밝혔다.

디 카니오는 지난 22일 선덜랜드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마틴 오닐에 이어 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잔류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무 4패로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퀸은 “디 카니오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간의 대화를 허락하지 않았다. 오직 선수들끼리만 대화를 허용했다”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대화가 없었던 것을 부진한 이유로 꼽았다.

디 카니오가 경질 된 후 영국 언론들은 선덜랜드의 고참급 선수들이 구단주를 찾아가 그동안 참아왔던 디 카니오의 욕설과 지나친 간섭 등으로 쌓인 불만을 털어 놓으며 해임을 요구했다.

퀸은 이에 대해 “구단주에게 찾아가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한 선수들의 행동은 매우 용감한 것”이라며 “팀에서 선수들이 힘을 가지면 위험할 수 있지만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감독과 싸우기 위한 특정한 상황일 때는 필요한 상황도 존재한다”며 선수들을 지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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