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충전 완료‘ 하대성, 네쿠남의 중원 장악하라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캡틴의 품격’ 하대성이 완전 충전됐고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진했다는 말보다는 평소의 하대성 답지 않았다. 그 이유는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넘나드는 살인적인 일정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알 아흘리와의 두 경기에서 주장으로서 자신의 몫은 다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제는 완벽하게 돌아왔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하대성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에스테그랄과 4강 1차전에 출격 준비를 마쳤다.

충전은 완료됐다. 최근 몇 경기에서 하대성은 국가대표 경기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그리고 K리그 경기를 소화하는 살인일정으로 체력이 고갈됐었다. 이 때문에 중원에서 패스플레이는 유기적이지 못했고 자신의 장점인 경기조율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ACL 8강 이후로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고 ‘마에스트로’ 하대성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하대성이다. 하대성은 11개월 만에 중원에서 이란의 국가대표인 네쿠남과 테이무리안과 대결을 펼친다. 이번 1차전의 키포인트다. 중원에서 단 한 번의 패스로 최전방까지 연결시키는 에스테그랄의 이 두 선수를 잘 막아야하고 반대로 서울은 하대성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에스테그랄의 갈레노이 감독도 하대성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그는 “측면 공격수들도 위협적이지만 16번(하대성)이 10번(데얀), 11번(몰리나)과 유기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네쿠남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던 하대성. 그는 분명 이날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장소도 달라졌다. 이곳은 ‘서울 극장’ 서울 월드컵경기장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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