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희망 접었나..''맨유 충격적 패배 또 있을 것''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올 여름 이적 시장의 기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한 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에게 새로운 시즌은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알렉스 퍼거슨과 데이비드 길 CEO가 동시 퇴진하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길을 열어줬지만 모예스와 에드 우드워드 신임 CEO에게는 힘에 부치는 느낌이 역력하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1-4 대패 굴욕을 당한 모예스는 선수들의 전의를 독려하는 발언을 하기 보다는 올 시즌 충격적인 패배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예스는 "이번 시즌 아마 몇 번 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할 수 있다"며 맨유가 처한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25일자 영국 '더 타임즈'의 인용 보도는 맨유의 반전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맨시티전 패배보다 더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다.

맨유의 올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에 대한 모예스의 핑계 아닌 핑계는 선수 영입 실패이다. 모예스는 "우리는 맨유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여름에 영입했어야 했다. 우리는 한 두 명의 선수들을 원했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며 '월드 클래스급' 새피 수혈의 실패가 시즌 초반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맨유는 1억 파운드의 돈을 풀어 중원과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베일, 파브레가스, 모드리치 등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모예스의 올 시즌 초반 리그 성적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스완지시티와의 데뷔전에 4-1 대승을 거두며 기분을 낸 후 첼시와 0-0 무승부, 리버풀에 0-1 패배, 크리스탈 팰리스에 2-0 승리, 맨시티전에 1-4 패배이다.

더비전 패배 이후 맨유는 또 하나의 고비를 만나게 되었다. 26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과 벌이는 캐피탈 원컵에는 로빈 판 페르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그 동안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나니, 카가와 신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현재 3승 1무 1패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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