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빅매치] 빌바오전, 바르사에 찾아온 마지막 기회?
입력 : 2014.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어쩌면 바르셀로나에 찾아온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34라운드를 쉬는 사이 바르사는 아슬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2위 등극, 그리고 실낱 같은 우승에 대한 희망을 꿈꾸고 있다.

바르사는 21일 새벽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서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바르사로선 2위 등극의 절대적 기회다. 레알 마드리드가 34라운드를 쉬기 때문이다.

레알은 이번 라운드를 건너뛴 후 24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레알은 현재 라리가 2위에 올라 있지만, UCL 일정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에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바르사로선 레알이 UCL과 리그를 병행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길 바라고 있는 상태.

바르사가 빌바오를 잡는다면 승점은 81점.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5점)에 4점 차로 승점 차이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AT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서 전승을 거둔다면, 바르사는 자력으로는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 레알을 넘는다 하더라도 또 하나의 큰 산이 기다리고 있는 것.

바르사는 마지막 38라운드 AT마드리드와의 맞대결 전까지 AT마드리드가 미끄러지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AT마드리드 역시 첼시와의 UCL 4강전을 앞두고 있기에 어느 정도의 가능성은 있다. AT마드리드가 한 번이라도 주춤한다면, 바르사는 38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스페인을 넘어 전 세계를 호령했던 천하의 바르사가 우승을 꿈꾸기 위해 경쟁 팀들의 경기 결과를 노심초사하며 바라봐야 한다는 점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이 있다면, 어떠한 것에도 기대를 해야 하는 것은 프로로서 당연한 일이다.

바르사로선 컨디션이 눈에 띄게 저하된 리오넬 메시의 각성과, 네이마르, 피케, 푸욜 등의 공백을 적절히 메울 전술적 변화를 통해 일단 남은 경기 전승을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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