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맨시티의 자력 우승, 승점 1점 남았다
입력 : 201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홈에서 또 한 번 우승 자축연을 벌이게 됐다.

맨시티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3점이 됐고 리버풀(승점 81점)을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팀 당 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우승 가능성은 맨시티, 리버풀 두 팀에 남아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맨시티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맨시티는 11일 밤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리버풀도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 리버풀은 무조건 뉴캐슬에 승리해야 하지만, 맨시티는 웨스트햄에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골득실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37경기를 치르면서 100득점 37실점으로 +63득점을 기록했다. 리버풀도 99득점을 했으나 실점이 49골이나 됐다. 그래서 골득실은 +50골이다. 리버풀이 우승하려면 승리도 필요하지만 뉴캐슬에 14-0으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스코어다.

그래서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비기기만 해도 홈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다. 맨시티는 2011/2012시즌 홈에서 열린 최종전 승리로 역전 우승을 했다. 2년 만에 다시 또 한 번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맨시티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우승 자축 세레모니도 없을 것이다.

반면 리버풀로서는 웨스트햄이 맨시티 원정경기에서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주길 바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게 됐다. 승리하더라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시즌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던 리버풀로서는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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