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한 시즌 리그 100골 고지를 점령하며 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8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승점 83점이 된 맨시티는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고 리버풀(승점 81)을 제치고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이번 주말 홈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버풀의 결과에 상관 없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올 시즌 막강 화력을 뽐낸 맨시티는 특히 리그 100골 고지를 점령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번째로 한 시즌 100골을 돌파한 팀이 됐다.

지금껏 EPL 역사상 100골 고지를 넘은 건 2009/2010시즌 103골을 터트린 첼시 뿐이다.

역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맨유 역시 여러 번 도전했지만 1999/2000시즌 97골이 최다였을 뿐 번번이 실패했다.

36라운드까지 96골을 기록 중이던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정규시간 90분 동안 3-0으로 앞서며 100호골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야야 투레가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점을 찍었다.

4-0 대승으로 리버풀과의 골득실을 +13점으로 벌린 맨시티는 사실상 최종전에서 비기더라도 우승이 가능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