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첼시 복귀 후 첫 시즌 마감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기자 회견을 통해 자신과 첼시가 처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시즌 종반 들어 "첼시는 우승할 수 없다"며 엄살을 떨기는 했지만 막상 첼시의 우승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처하자 첼시에 대해 더욱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무리뉴 감독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아니면 그 이상 첼시에서의 내 자리가 보장된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내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첼시 감독 자리는 이전과는 다르다"며 첼시가 처한 절박함을 표현했다.

그는 또 "축구계에서는 그 누구도 임기를 장담할 수 없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 6년 계약을 맺었지만 첫 시즌을 끝내지도 못했다"며 자신이 처한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는 첼시를 다시 특별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리빌딩을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첼시는 또 다른 팀으로 리빌딩되어야 한다. 첼시는 지난 10년 동안 환상적인 팀이었다. 하지만 첼시의 미래 10년은 에당 아자르, 오스카, 네마냐 마티치 같은 젊은 선수들이다."

그는 이번 시즌 존 테리, 애슐리 콜, 프랑크 램파드 등 노장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시즌 이들이 팀의 안정성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들이 첼시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며 냉정한 평가를 잊지 않았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