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8R] 리버풀, 역전 우승은 없었다… 빛 바랜 2-1 역전승
입력 : 2014.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리버풀이 제라드의 2도움으로 역전승했지만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던 리버풀은 아쉬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버풀은 11일 밤(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리버풀은 이 경기 전까지 실낱 같은 우승 희망을 갖고 있다. 37라운드까지 승점 81점이었던 리버풀은 뉴캐슬에 승리하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3점)가 패하면 역전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는 승리하며 승점 86점으로 우승했다. 리버풀은 전반전 실점을 이겨내며 승리했지만 승점 2점이 뒤지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뉴캐슬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 넘어서면서 서서히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 하지만 스스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20분 슈크르텔이 크로스를 잘못 걷어내며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골이 급한 상황에서 실점한 리버풀은 마음이 급해졌다. 하지만 공격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뉴캐슬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7분에는 구프란이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리버풀의 공격에 날카로움은 없었다. 그러나 리버풀에는 제라드가 있었다. 리버풀은 제라드의 예리한 프리킥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제라드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문전으로 프리킥했고, 아게르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제라드가 비슷한 위치에서 또 문전으로 프리킥했고, 이번에는 스터리지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상대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리버풀은 경기를 이끌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뉴캐슬의 거친 수비에 추가골 기회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스터리지, 루카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위력이 없었다.

후반 41분에는 더밋이 퇴장당하면서 리버풀이 2명 많은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소식을 접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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