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노렸던 무리뉴, 무관으로 끝난 ‘언해피 원’
입력 : 2014.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또 다시 우승을 하나도 이루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트레블을 노렸던 만큼 무관의 시즌은 아픔을 더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종반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지만 결국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을 내주며 2009/2010시즌 우승 이후 4년째 리그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첼시는 다른 대회에서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2004/200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뒤 꾸준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무관에 그쳤다. 더구나 ‘명장’ 무리뉴 감독이 복귀했는데 정상에 오르지 못해 충격이 더 컸다.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고, 캐피털 원 컵에서 선덜랜드에 일격을 당하며 8강에 멈췄다. 또한 유럽 정상을 노렸지만 4강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발목이 잡히며 챔피언의 꿈을 접었다.

무리뉴 감독 개인으로서도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맛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2002/2003시즌 포르투에서 처음 감독으로서 우승을 맛본 뒤 매 시즌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2/2013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단 하나의 트로피도 안겨주지 못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 복귀하면서 자신을 ‘해피 원(Happy One)’으로 지칭했다.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무관으로 끝났고, 그는 ‘언해피 원(Unhappy One)’이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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