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박지성에게 가장 고마운 존재, 역시 ‘히딩크’
입력 : 2014.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축구 선수로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이 자신을 만들어준 일등공신과 다름없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가장 고마운 존재로 표현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서 가장 고마운 존재가 있냐는 질문에 “(나에게)가장 큰 영향력을 준 분은 히딩크 감독님이다”고 전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님은)월드컵에 출전하게 했고,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진출하게 해주셨으며, 그 시기가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며 거듭 히딩크 감독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의 조언 중에 어떤 것이 기억에 남냐는 질문에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며 “축구는 덩치가 크다고 빠르다고 잘 하는 건 아니라는 말, 감독님은 기억하지 못하시고 계시지만, ‘언젠가 분명히 영국 스페인에서 뛸 수 있을 거다’라는 말 등이다”고 자신의 성장에 밑거름이 된 조언을 하나하나 되새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퍼거슨 감독님도 세계 최고의 레벨에서 경기하고 대등한 경기를 하게 지도해주셨다”면서 “저를 지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나름대로 성장하면서 그 나이때에 맞는 지도를 받은 게 운이 좋았다고 본다. 그런 스승들을 거치지 않았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누구 하나가 빠졌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히딩크 감독 이외의 스승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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