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루이스 판 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 부임에 대한 공식 발표가 곧 이뤄질 듯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맨유가 판 할의 감독 지명 사실을 빠르면 오는 일요일(18일) 발표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월요일(19일)이 될 것이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주장하는 근거는 이렇다. 맨유측과 판 할 감독측은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훈련이 없는 휴일이 될 때까지 공식 발표를 미루는 안에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휴일은 18, 19일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브라질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호엔델루에 소재한 훈련장에 소집되어 있는 상태이다.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판 할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나는 월드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나 개인과 선수들에게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축구를 40년 동안 해왔다. 3개월 뒤면 63세다. 이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판 할 감독의 "이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다"는 발언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발언의 의미는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빌딩과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지휘를 멋지게 병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미 판 할 감독이 선수 영입과 관련된 맨유의 리빌딩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맨유 부임과 관련된 직접적인 답변은 철저하게 회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호엔델루 훈련장에 모인 유럽의 축구 전문 기자들에게 "(나의 거취가) 궁금하면 맨유에 믈어보라. 여러분은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내가 말한 것 이상의 사실을 알기 원한다면 맨유에 물어봐라. 맨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다른 클럽에 물어봐라"며 기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