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트레블을 이끈 명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루이스 판 할-라이언 긱스 조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판 할 감독이 유력하다. 수일 내로 판 할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시즌 말미 맨유를 임시로 이끈 긱스의 수석코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몇몇 언론에서는 판 할-긱스 체제가 확정됐다고 전하나 아직 맨유의 입장은 없다.

이런 가운데 슈마이켈은 판 할 감독을 위해서라도 긱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판 할 감독은 현재 맨유에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팀을 맡아도 항상 명확한 방향이 있었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감독이 팀을 맡는 것은 중요하다”며 판 할 감독이 현재 맨유에 필요한 존재라고 전했다.

또한 슈마이켈은 “판 할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글었다. 경험이 있고 63세의 나이도 좋다”고 했다.

이어 슈마이켈은 맨유를 잘 아는 이가 판 할 감독 옆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단지 축구팀이 아니다. 팀 문화의 길잡이가 필요하다”며 “긱스가 옆에 있으면 환상적이다. 긱스를 통해 맨유의 문화와 역사가 판 할 감독에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는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의 간과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는 맨유 고유의 색을 가볍게 여긴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는 맨유의 팀 스피리트가 무너진 원인이 됐고 시즌 내내 부진으로 이어졌다.

슈마이켈은 “판 할 감독의 생각이 있겠지만 긱스와 결합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감독 옆에는 팀을 아는 사람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