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노, 바르사 감독 사임… 후임 엔리케 유력
입력 : 2014.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1년 만에 감독직을 사임했다.

바르사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치렀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사는 2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홈에서 아틀레티코의 리그 우승 세레모니를 지켜봤다.

경기 후 마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감독 사임을 밝혔다. 그는 “상호합의 하에 바르사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해 여름 3년 계약에 바르사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우승 실패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2위,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우승을 목전에 두고 놓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게다가 저조한 경기력과 위기 관리 부족 등이 그의 사임에 영향을 끼쳤다. 시즌 내내 바르사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인해 “티키타카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시즌 말미 불거진 후임 감독 선임 루머도 그가 마음을 비우게 한 원인이 됐다. 마르티노 감독은 아틀레티코전을 앞두고 “우승을 하더라도 바르사를 떠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르사는 곧바로 후임 감독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바르사 레전드인 루이스 엔리케 셀타 비고 감독이 유력하다. 그는 최근 바르사의 안도니 수비사레타 기술이사를 만났고 기자회견에서 “계약만료가 되는 셀타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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