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페테르 체흐(첼시)? 티보 쿠르투아(AT 마드리드)?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다음 시즌 골키퍼 운영 방식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무리뉴 감독은 체흐와 쿠르투아로 골키퍼 더블 스쿼드를 꿈꾸지만, 사실상 공존은 힘들다. 두 골키퍼 모두 주전이 아니면 곤란하다는 입장이기 대문이다.

다시 '굴어올 돌' 쿠르투아 또한 '주전=복귀 조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쿠르투아는 영국 '더 선'을 통해 "나는 체흐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출전해야 한 다는 것이다. 첼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체흐와의 공존은 불가하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더욱 골머리를 앓게 됐다. 현 첼시의 안방 마님 체흐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다음 시즌 초반 출전이 불가능하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초반 공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시즌 시작전 쿠르투아가 팀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쿠르투아가 빠르게 주전으로 합류할 경우 체흐의 자존심이 문제다. 확실시 되고 있는 '골키퍼 로테이션' 체제는 체흐에게 달가운 일이 아니다. 아직 전성기의 실력을 구사하는 체흐의 경기력을 생각할 때, 언제든 팀을 떠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리뉴 감독이 쿠르투아 영입전에 반드시 곱씹어봐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