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바르사, 수아레스가 필요한 ‘3가지 이유’
입력 : 201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리오넬 메시(27), 네이마르(22)라는 걸출한 공격수들을 갖추고 있는 바르사에 수아레스가 필요할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일명 BBC라인에 이은 또하나의 세계 최고 공격진이 탄생할 전망이다. 바르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수아레스를 영입해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최강의 스리톱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바르사는 왜 수아레스를 영입하려고 할까?

루이스 엔리케의 4-3-3. 수아레스가 해답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사는 셀타 비고를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바르사는 팀 공격을 개편하고, 티키타카에 파괴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포메이션은 4-3-3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세부적인 전술의 변화는 크다. 지난 시즌 바르사가 메시를 최전방에 놓고 좌우 측면에 네이마르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배치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메시를 좀 더 자유로운 측면 혹은 2선에 배치하고 최전방에는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를 배치할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바르사는 최전방에서 골 결정력과 드리블 그리고 연계플레이가 좋은 공격수를 물색해왔고 결국 수아레스가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됐다.

바르사의 메시 의존증을 줄여라!
그동안 바르사는 메시에게 너무 많은 것을 의존했다. 공격 전개부터 마무리까지 메시가 모든 것을 책임졌고, 메시는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면서 모든 공격 작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동안 메시의 공격 패턴이 상대에 읽히면서 바르사에 위기가 왔다.

이에 바르사는 지난 시즌 네이마르를 영입해 메시 의존증을 줄이려고 했지만 결국 좋은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에 배치된 메시는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했고, 측면과 2선에 있을 때보다 파괴력이 감소됐다. 이에 상대는 문전에서 메시를 집중 마크하고 메시에게 전달되는 패스플레이를 차단했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오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침투 능력, 골 결정력, 패싱력, 폭넓은 움직임 등이 장점인 수아레스가 최전방에 배치된다면 메시에게 좀 더 많은 공간이 확보될 것이고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함께 파괴력 넘치는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다.

수아레스의 도움 능력, 메시와 공존 문제는 없다
물론 수아레스는 타고난 골잡이다. 지난 시즌 수아레스는 총 36경기에 출전해 31골 13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기록은 도움이다. 13도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아레스는 자신의 해결하는 능력과 함께 팀 동료에 찬스를 만드는 능력도 갖추고 있고 이는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공존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또한, 수아레스는 2선 공격과 측면 공격도 가능하다. 한 마디로 멀티 플레이어다. 만약 수아레스가 막힌다면 메시와 자리를 바꿔 스위치 플레이가 가능하고 이는 바르사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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