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페페의 눈에 난 인간이 아니었다''
입력 : 2014.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세이두 케이타(34, AS로마)가 페페(31, 레알마드리드)의 인종차별에 관한 앙금을 쌓아놓고 있었다.

케이타는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AS로마의 ‘2014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서 페페에게 물병을 던지는 논란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경기 시작 전 케이타는 페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물병을 던진 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갈 만큼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팀 동료들의 만류로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케이타는 자신의 페페를 향한 행동의 이유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케이타는 “첫 번째로 페페는 바르셀로나 시절 엘클라시코에서 나를 원숭이라 불렀다. 두번째로 그 이유에 나는 악수를 하지 않았다. 세 번째로 내가 물병을 던지자 그는 내게 침을 뱉었다. 물병을 던진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그러나 나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 이에게 인사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페페가 내게 침을 뱉은 행동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자신의 행동의 이유를 요약하며 정당화했다.

케이타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활약할 당시 레알과 엘 클라시코가 열릴 때마다 수차례 페페와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케이타는 바르사 시절의 페페를 향한 악감정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것이다.

프랑스 라디오 ‘RFI’와의 인터뷰서도 케이타는 “페페는 나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왜 그와 악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는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싶지도 않다. 페페의 행동은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행동”이라며 페페를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사진=세이두 케이타 공식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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