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박싱데이, 최고 승률팀과 최다 득점자는?
입력 : 2014.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26일(이하 한국시간) 밤을 시작으로 죽음의 일정을 소화해야 되는 박싱데이가 펼쳐진다. 이 빡빡한 일정에서 살아남는 팀은 원하는 목표에 근접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팀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박싱데이는 그만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판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EPL 출범 이후(1992년 이후) 박싱데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팀은 어디일까? 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 ‘스포츠메일(Sportsmail)’이 25일 보도를 통해 지난 박싱데이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1. ‘리그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싱데이 최강자도 ‘우리 ’

리그 최다 우승팀 맨유가 86.4%의 승률로 박싱데이 기간 동안 최고의 승률을 기록한 팀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22번의 박싱데이 승부를 치렀고 이 중 패배를 기록한 경기는 2002년 미들스브로에 3-1로 진 것이 유일하다. 맨유 입장에서 박싱데이는 죽음의 일정이 아니라 우승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도약의 시간이었던 셈이다.

맨유에 뒤를 이어 아스널이 승률 68.2%로 2위에 위치했다. 아스널은 22번의 경기에서 15승 6무 1패를 기록해 강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3위는 현재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리버풀이 차지했다.

2. 애스턴 빌라, 박싱데이는 그냥 ‘죽음의 일정’

맨유와 달리 애스턴 빌라에 박싱데이는 그냥 죽음의 일정이었다. 애스턴 빌라는 22번의 박싱데이 경기에서 단 3승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승률로 따지면 13.6%로 가장 최악의 박싱데이 성적으로 올리고 것이다.

EPL에 팀 가운데 박싱데이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팀도 있다. 바로 ‘승격팀’ 번리를 비롯해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와 헐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세 팀이 경험한 박싱데이 경기 수가 많지 않아 이번 박싱데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박싱데이에 강한 사나이들

리버풀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비파울러가 8골로 박싱데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와 토트넘 등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로비 킨(LA 갤럭시)이 7골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현역 최다 득점자는 6골을 기록 중인 아스널의 시오 월컷(25)이었다. 월컷의 남은 선수 생활을 감안했을 때 박싱데이 최다 득점 기록은 충분히 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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