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최전방-최후방', 맨유서 다시 만나다
입력 : 2015.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주름 잡던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문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조우했다. 바로 라다멜 팔카오와 빅토르 발데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팔카오와 발데스는 맨유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18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20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선수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발데스는 주전 수문장 데 헤아가 건재한 상황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팔카오는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팔카오는 올시즌 앞두고 AS 모나코를 떠나 맨유에 임대됐다. 뒤이어 발데스가 지난 9일 데 헤아의 경쟁자 겸 백업 요원으로 맨유에 입단하면서 라 리가의 최전방과 최후방을 주름 잡던 선수들이 마침내 한솥밥을 먹게됐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발데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바르셀로나 1군 선수단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라 리가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과 2012년에는 라 리가 최고의 골키퍼에게 부여되는 사모라상까지 수상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발데스가 최고의 골키퍼였다면 팔카오는 최고의 공격수였다. 2011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팔카오는 엄청난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신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협하는 유일한 '인간계' 공격수로 명성을 떨칠 정도로 팔카오의 활약은 눈부셨다.

팔카오가 슈팅을 때리면 발데스가 몸을 날려 막는 장면은 라 리가 팬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두명의 라 리가 스타플레이어들은 더 이상 '적'이 아닌 '동료'로 함께하게 됐다.

발데스와 팔카오 모두 동료로 만나게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발데스는 QPR전 승리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최고의 친구 팔카오와 함께, 오늘 정말 잘했어"라는 글과 함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우정을 드러냈다.



라 리가의 최전방과 최후방을 책임지던 선수들이 이제는 EPL 무대를 누비게됐다. 과연 두 선수가 한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수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발데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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