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2연패' 고공비행 멈춘 한화, 두산에 1-7 무기력패...단독 집권 일주일 만에 2위 行
입력 : 202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무려 1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던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히며 연패 흐름에 빠졌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맞대결에서 1-7로 패했다. 전날(13일) 경기 연장 혈투 끝 한 점 차 패배(3-4)에 이은 2연패다.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문동주는 1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 제이크 케이브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바로 다음 김재환의 타석에 나온 폭투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고, 양석환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였던 케이브가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추가점까지 내줬다.



공격에선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3회까지 두산 선발 잭로그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4회 1사 후 잭로그가 문현빈의 강한 타구에 다리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이어서 등판한 김민규가 노시환과 채은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 사이 두산은 김재환의 안타에 이은 오명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도망쳤다.

한화의 첫 반격은 6회 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바뀐 투수 고효준의 초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덴 실패했다.

한화 타선이 헤매는 사이 두산은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8회와 9회 2점씩을 더 달아난 두산은 김택연과 박신지에게 1이닝씩을 맡겨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한화 타선에선 플로리얼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유일하게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선발 문동주는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번째 패전을 떠안았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이상규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10.80까지 치솟았다.

두산 타선에선 양의지가 5타수 3안타 3타점, 오명진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재환과 강승호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같은 날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 12-0 완승을 거두면서 공동 1위 자리에 올라가 있던 한화는 순위표에서 한 계단 하락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지난 7일 9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선 지 일주일만이다.

강적 한화 상대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두산은 최승용을 15일 선발로 앞세워 시즌 첫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한화는 엄상백이 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