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UFC 챔피언 좌절… 볼카노프스키에 4R TKO 패
입력 : 2022.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이 UFC 타이틀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정찬성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베테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 호주)에게 4라운드 TKO로 졌다.

2013년 조제 알도전 이후 왕좌에 도전한 정찬성은 또 한 번 아픔을 맛봤다. 볼카노프스키는 3차 방어에 성공하며 MMA 통산 전적 24승 1패를 기록, 21연승을 달렸다.

정찬성은 여유로움을 뽐내며 케이지에 입장했다. 늘 그랬듯 케이지에 들어선 후 포효했다.

터치글러브와 함께 1라운드가 시작됐다. 정찬성은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둘은 한 차례 주먹을 주고받았다. 볼카노프스키는 카프킥과 잽으로 정찬성을 괴롭혔고, 정찬성 역시 날카로운 잽으로 응수했다.

1라운드 중반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는 난전을 펼쳤다. 둘의 주먹이 서로의 얼굴에 꽂혔다. 리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볼카노프스키가 정찬성을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하지만 정찬성은 이내 일어섰다. 볼카노프스키는 15초 여를 남기고 큰 펀치를 맞히며 기세를 올렸다.

정찬성은 카프킥으로 2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침착하게 펀치를 꽂아 넣으며 대응했다. 라운드 중반까지는 백중세였다.

이후에는 볼카노프스키가 분위기를 쥐었다. 정찬성 얼굴에 펀치를 넣었고 그라운드 싸움이 시작됐고 이어진 스탠딩 싸움에서도 볼카노프스키가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볼카노프스키는 3라운드에도 앞손으로 재미를 봤다. 거리를 유지하며 정찬상의 공세를 피했다. 그러나 정찬성은 주특기 훅과 어퍼를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라운드 종료 15초를 남겨둔 시점, 볼카노프스키가 큰 펀치를 넣었고 정찬성이 쓰러졌다. 볼카노프스키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끊임없이 파운딩을 넣었으나 종료 공이 울렸다.

4라운드 초반 볼카노프스키의 원투가 연속으로 정찬성의 얼굴에 꽂혔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종료했고,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이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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