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최악의 먹튀, 다저스에서 부활?...타격폼도 바꿨다
입력 : 2023.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시카고 컵스 최악의 ‘먹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이슨 헤이워드가 새로운 팀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헤이워드는 2016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기나긴 부진에 빠졌고,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1년 2,200만 달러 잔여 계약을 그대로 포기해버린 것.

그는 결국 컵스에서 타율 0.245 62홈런 OPS 0.700을 기록한 뒤 쓸쓸히 팀을 떠났다. 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LA 다저스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다만,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헤이워드는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타격 폼을 먼저 바꾼 것. 그는 “나는 변화를 기대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길 바랐다. 다시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헤이워드는 로버트 반 스코약 타격코치의 집중 코치를 받고 있다. 현재는 손의 위치를 바꿨고, 공을 더 자유롭게 칠 수 있게 변화했다. 미세하지만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훈련이지만, 곤솔린은 지난해 16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다.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헤이워드가 왜 1라운더였는지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자물쇠를 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에게는 이제 성공만이 남았다”며 극찬을 보냈다.

다저스는 현재 크리스 테일러, 트레이스 탐슨, 무키 베츠로 외야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백업에 루크 윌리엄스, 브래들리 짐머 등 확실한 이름이 없는 상황이다. 헤이워드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백업을 넘어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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