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한국과 악연’ 발베르데, 또 살인 태클+6만 야유 폭격
입력 : 2023.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는 끔찍한 90분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은 이강인과 발베르데의 맞대결에 주목했다. 두 선수의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맞붙었는데 당시 발베르데는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후 환호성을 질렀다.

두 선수의 미묘한 신경전은 스페인 라리가까지 이어졌다. 레알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에서도 발베르데는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하며 계속해서 신경을 건드렸다. 그렇게 두 선수의 복잡한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두 선수는 한국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선발명단에 들었다. 경기가 시작한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 관중은 발베르데가 공을 잡거나 카메라에 포착된 경우 야유를 퍼부었다.

발베르데는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득점 후 눈을 찢는 행동을 하며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발베르데는 고향에 있는 친구를 위한 세리머니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해 국내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발베르데는 우루과이의 선제골을 도우며 한국 팬들의 야유에 응답했다. 후반 초반에는 황인범에게 거친 살인 태클을 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발베르데의 한국과 악연은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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