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침묵 여전’ 황의조, “공격수면 득점 욕심 당연...목말라”
입력 : 2023.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반진혁 기자= 황의조가 분위기 반전을 절실하게 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에서 2경기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황의조는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다. 울산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풀어낼 찬스였다.

우루과이전 선발 출격은 본인에게 중요한 기회이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의 아쉬움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전반 34분 오른쪽 김문환이 연결한 패스를 받았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가르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아직 첫 골은 신고하지 못했기에 분위기 반전을 위한 득점포 가동이 필요했다.

황의조는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했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이틀 전 감독님과 미팅하면서 콜롬비아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다. 미리 들어 준비하는데 훨씬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고군분투했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우루과이의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볼을 잡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황의조의 움직임은 무거웠다. 볼을 따라가지 못했고 우루과이 수비와의 경합을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도 없었다.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공격수 출신으로 현재 황의조의 부진에 대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황의조는 “감독님께서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는 건 전 세계의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당연한 고민이라고 말씀하셨다. 부담을 떨쳐내라고 하셨다.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시려고 했는데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공격수라면 당연히 득점 욕심을 내는 건 맞다. 나 역시 목마르고 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쟁자이면서 후배 오현규를 챙겼는데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고 응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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