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좌투수 킬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통산 104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 선발을 만난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조던 힉스가 출격한다.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를 상대하는 원정 10연전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22일 밀워키전에서 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21일 에인절스전(5타수 무안타 1삼진)까지 포함하면 8타수 무안타로 침묵이 길어지는 듯했다.
가라앉던 이정후의 타격감은 좌투수를 만나 다시 깨어났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밀워키 좌완 불펜 제러드 케이닉의 2구째 싱커를 공략해 시속 102.2마일(약 164.5km) 총알타구로 우중간을 갈랐다. 담장까지 굴러간 타구에 1루 주자 아다메스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깔끔한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시즌 2호 3루타이자 1점을 달아나는 소중한 적시타였다.

올해 이정후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1.241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22경기 타율 0.329 3홈런 15타점 OPS 0.983)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준수한데 좌완 상대 기록은 '킬러'급이다. 일반적으로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라는 통념을 완전히 깨고 있다.

그가 상대한 좌완들이 평범한 투수가 아니라는 점도 놀랍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이정후는 상대팀 좌완 에이스 헤수스 루자르도를 공략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파이어볼러'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는 시속 100마일(약 160.9km) 몸쪽 상단에 꽉 차는 싱커를 받아 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틀 뒤 다시 만난 알바라도를 상대로 이정후는 시속 100.3마일(161.4km)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22일 이정후에게 3루타를 허용한 케이닉도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좌타자에게 피안타 1개만을 허용한 '좌승사자'였으나, '바람의 손자'의 정교한 타격에 무너졌다. 케이닉은 적시타를 맞고 뒤를 돌아 어이가 없다는 듯 양손을 펼치고 '맙소사'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좌투수에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는 이정후는 23일 경기서 좌완 호세 퀸타나(36)를 상대한다. 퀸타나는 빅리그 통산 361경기(선발 335경기) 104승 10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선발투수다. 지난해 뉴욕 메츠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거두며 반등한 퀸타나는 올해 2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짠물투'를 펼치고 있다. 이정후가 또 한 번 '좌투수 킬러' 본능을 발휘해 2경기 연속 안타와 장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조던 힉스가 출격한다.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를 상대하는 원정 10연전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22일 밀워키전에서 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21일 에인절스전(5타수 무안타 1삼진)까지 포함하면 8타수 무안타로 침묵이 길어지는 듯했다.
가라앉던 이정후의 타격감은 좌투수를 만나 다시 깨어났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밀워키 좌완 불펜 제러드 케이닉의 2구째 싱커를 공략해 시속 102.2마일(약 164.5km) 총알타구로 우중간을 갈랐다. 담장까지 굴러간 타구에 1루 주자 아다메스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깔끔한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시즌 2호 3루타이자 1점을 달아나는 소중한 적시타였다.

올해 이정후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1.241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22경기 타율 0.329 3홈런 15타점 OPS 0.983)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준수한데 좌완 상대 기록은 '킬러'급이다. 일반적으로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라는 통념을 완전히 깨고 있다.

그가 상대한 좌완들이 평범한 투수가 아니라는 점도 놀랍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이정후는 상대팀 좌완 에이스 헤수스 루자르도를 공략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파이어볼러'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는 시속 100마일(약 160.9km) 몸쪽 상단에 꽉 차는 싱커를 받아 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틀 뒤 다시 만난 알바라도를 상대로 이정후는 시속 100.3마일(161.4km)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22일 이정후에게 3루타를 허용한 케이닉도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좌타자에게 피안타 1개만을 허용한 '좌승사자'였으나, '바람의 손자'의 정교한 타격에 무너졌다. 케이닉은 적시타를 맞고 뒤를 돌아 어이가 없다는 듯 양손을 펼치고 '맙소사'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좌투수에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는 이정후는 23일 경기서 좌완 호세 퀸타나(36)를 상대한다. 퀸타나는 빅리그 통산 361경기(선발 335경기) 104승 10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선발투수다. 지난해 뉴욕 메츠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거두며 반등한 퀸타나는 올해 2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짠물투'를 펼치고 있다. 이정후가 또 한 번 '좌투수 킬러' 본능을 발휘해 2경기 연속 안타와 장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