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7연패 탈출' 대구 서동원 감독대행, ''팬분들 고통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것 같아''
입력 : 202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대구] 배웅기 기자= 대구FC 서동원(51) 감독대행이 7연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냈다.

대구는 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요시노, 정치인, 에드가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7경기째 이어져온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침체된 분위기를 180도 뒤집으며 반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동원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연패를 거듭하며 자신만의 가치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많이 힘들어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잘 이겨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분들께서 연패로 고통스러워하고 마음 아파하시는 걸 가까이서 느꼈다.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게 아니었던 만큼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다. 팬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해드린 경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반 중반 수적 우위를 점한 뒤 다소 밀리는 양상을 띤 것에 대해서는 "제주SK는 이창민, 남태희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많고 목적이 명확한 빌드업을 잘하는 팀이다. 저희는 냉정함을 찾지 못한 게 컸고, 교체 투입된 에드가가 귀중한 골을 넣어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11위다. 본격적 순위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서동원 감독대행은 "동계 전지훈련부터 준비해온 걸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결국 결과를 얻기 위해 전술적이고 구체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저희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이원우와 김현준의 활약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지난해부터 1군과 B팀을 오가며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열망하던 기회고 믿었던 만큼 잘해줘 아주 흡족하다. 부상 공백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큰 동력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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