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비상 'HERE WE GO' 기자 확인! 사우디 알 힐랄, 주장 브루노 영입 타진...''모든 재정적 요구 충족할 준비''
입력 : 2025.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마수를 뻗칠 작정이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0)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힐랄은 올여름 브루노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글로벌 매체 '야후 스포츠' 역시 "맨유 주장 브루노의 에이전트가 알 힐랄과 올 여름 이적 협상에 돌입했다"라는 헤드라인을 걸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리야드'의 압둘라 한얀 기자의 말을 인용, "공식적으로 3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오는 6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클럽 월드컵 개막 전에 그와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맨유에 있어 등골 서늘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맨유에서 브루노의 입지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월 스포르팅 CP를 거쳐 맨유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브루노는 곧장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현재까지 맨유 통산 기록은 285경기 98골 81도움.

또한 브루노는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모링 감독의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3-4-2-1 포메이션 전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올 시즌 브루노는 52경기 출전해 무려 4492분을 소화할 정도로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브루노가 정말 이탈하게 된다면 전력 공백이 생길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알 힐랄은 브루노를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 "알 힐랄은 브루노가 요구하는 모든 재정적 요구를 충족할 준비가 돼있다. 개인 협상이 타결될 경우, 알 힐랄은 맨유와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 힐랄의 거침없는 태도에 맨유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야신 부누, 칼리두 쿨리발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과 같이 황혼기에 접어들어 한풀 꺾인 선수가 아닌 유럽 무대에서 여전히 자신을 위용을 과시하던 인물들을 막대한 이적료를 통해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번 이적의 관건은 브루노의 태도가 될 것이다. 브루노는 그간 맨유를 향한 충성심과 애정을 과시해왔다. 때문에 브루노의 헌신을 고려하면 알 힐랄이 그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주축인 브루노를 두고 맨유 역시 호락호락하게 이적 협상 테이블에 앉을 리 만무해 알 힐랄의 단순 관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MUFC글로벌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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