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의 독일 분데스리가 컴백 불씨가 남았다. 새로운 도전 길이 열렸다.
독일 TZ는 지난달 3일 “뮌헨은 올여름 르로이 사네(29)가 떠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피챠헤스의 보도를 토대로 “뮌헨은 손흥민을 이상적인 영입 후보고 여기고 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그의 결정력, 경험, 다재다능함을 매력적인 옵션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TZ는 지난 3월에도 손흥민의 뮌헨 입성을 점쳤다. 매체는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정상급 선수를 찾고 있다. 구단 영입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이 추가됐다. 아마 케인이 기뻐할 것이다. 이 후보는 케인과 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고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어 “뮌헨은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 영입을 원하며, 손흥민이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자유 계약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지만, 지난 1월 2026년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수 빅클럽이 손흥민을 눈독 들였다.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이를 의식한 듯 올해 1월 다급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세대교체를 위해 손흥민을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흘러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써가고 있지만, 아직 무관이다. 트로피를 갈망하고 있다. 케인과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인 54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얼마 전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분데스리가)을 차지했다.
케인은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공개적으로 손흥민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독일 아벤트자이퉁은 “케인이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손흥민 영입을 직접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TZ는 “만약 뮌헨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할 경우 이적을 생각해볼 수 있다. 케인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듀오였다.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다. 뮌헨의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29세였던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무산됐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3월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도 “토트넘이 케인, 에릭 다이어에 이어 손흥민을 뮌헨에 빼앗길 수도 있다. 독일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익숙하다”고 보도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스페인 피챠헤스를 인용 “케인과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뮌헨에서 정상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이 가세한다면 두 선수처럼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손흥민이 새로운 클럽에서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다. 이미 토트넘에서 친했던 두 선수가 뮌헨이 있기 때문이다. 뮌헨은 공격진 재편을 준비 중이며, 손흥민은 구단이 원하는 프로필에 딱 부합한다. 손흥민이 몇 주 안에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4월 2일 “독일에서 발전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끝을 낸다. 비참한 시즌을 보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떠날 거라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이 토트넘 주장은 일관성이 없어지고 있다. 이 한국인은 팀의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사네로 대체할 수 있다.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예전 모습과 거리가 멀었고, 특히 토트넘의 사네 관심을 고려할 때 이적은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손흥민의 퇴출을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영국 TBR 풋볼(4월 1일)의 보도를 토대로 “토트넘이 자유 계약 신분인 뮌헨 윙어를 두고 아스널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29세 선수와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에 관한 협상을 했지만, 뮌헨과 연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토트넘에 현명한 움직임이 될 것이다. 토트넘 수장인 다니엘 레비는 이번 시즌 경기장에서 처참한 시즌을 보낸 후 큰 비난을 받고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려 한다. 63세인 그는 지속 가능한 경우에만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네는 이적료가 한 푼도 안 든다. 그렇게 될 경우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다른 스쿼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 맨체스터 시티 스타가 왼쪽에서 활약하고, 데얀 클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뛰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이 떠날 길이 열린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적한다면 포스테코글루 팀에 진정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토트넘의 변화를 예고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기대하는 것과 다른 환경에서 활력을 되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토트넘은 적절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손흥민을 잃는 것은 완전히 비참했던 이번 시즌을 견뎌야 했던, 팬들에게 불가피한 일”이라고 결별을 확신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이상적인 옵션을 파악했다.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의 잠재적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북런던 클럽은 그를 대체할 이상적인 옵션으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한 명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주장이 계약 마지막 해에 가까워지면서 클럽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몇 달 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이 공격수가 이번 시즌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이후 토트넘이 현금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알렸다.
이후 손흥민의 뮌헨 이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4월 3일 “토트넘이 사네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영입을 보류했다. 이번 시즌 후 사네는 이적을 원했으나 돌연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본인이 급여 삭감까지 각오한다”며 뮌헨 잔류를 못 박았다.
‘손케(손흥민+해리 케인)’ 조합이 독일에서 다시 가동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인 후배인 김민재(28)도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사네가 토트넘과 협상이 불발되면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후 손흥민은 부상으로 종적을 감췄다.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1-1 무승부)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벌써 여섯 경기나 결장했다.
5월 3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발목 부상 이후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1군 복귀는 어렵다는 주장을 했다”고 통탄했다. 5월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도 결장했다.
물리 치료학 박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포스테코글루의 말을 들어보면 발목 부상 이후 회복 중인 듯하지만, 아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몸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노력 중이나, 아직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 적어도 일주일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손흥민의 상태를 언급했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식어갈 무렵 사네가 뮌헨을 떠난다는 소식이 다시 불거졌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는 5월 6일 “뮌헨 공격수 사네의 이적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네는 이번 시즌까지 뮌헨과 계약됐다. 시즌 후 자유 계약 신분으로 퇴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됐다. 하루 전 독일 복수 매체 사이에서 선수측이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형태로 2028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고 알렸다.
그러나 슈포르트 빌트는 "사네가 새로운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과거 뮌헨에 몸담았던 다비드 알라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스페인으로 이적시킨 피니 자하비와 손을 잡았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고 폭로했다.
이어 “사네의 이전 에이전트가 뮌헨과 한 차례 합의를 했지만, 새로운 계약에 불만을 품고 있어 자하비와 계약을 했다”고 뮌헨과 결별을 못 박았다.
사네가 떠나면 뮌헨은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 독일 무대에서 호조를 보였던 손흥민이 제격이다.



사진=SNS 캡처, 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