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불쌍해'' 독일 레전드, '탕아 후배' 옹호 발언 ''도와줄 수 있는 사람 필요했을 뿐''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탕아 취급을 받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래시포드는 맨유가 자랑하던 '성골 유스' 출신이다. 일찍이 탄탄한 기본기를 베이스로 볼 운반 능력과 패스, 슈팅에 강점을 갖추고 있던 래시포드는 18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하며 기대를 한 몸에 샀다.


래시포드는 이윽고 공격의 한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맨유 통산 426경기 138골 60도움을 뽑아냈다. 다만 경기 외적으로 잦은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음주로 인해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켰다. 경기를 앞두고 음주는 물론 클럽 방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훈련까지 불참하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올 시즌 도중 부임한 아모링 감독의 눈 밖에 벗어났고, 출전 시간은 급격히 줄게됐다. 반등을 노리기 위해 래시포드는 지난 2월 애스턴 빌라로 임대 갔다.


다행히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17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의 분위기는 여전히 차가웠다.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이 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이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슈바인슈타이거는 "래시포드와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가 다시 제 기량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를 1군에 올렸을 때를 기억한다. 그는 재능과 유머러스함, 스피드, 기술적인 능력을 즉시 보여줬다. 그가 맨유와 잉글랜드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한 것은 슬픈 일이다. 아마도 그에게는 단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올바른 선수들과 사람들이 필요했을 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끝으로 "난 그와 함께 뛰는 걸 정말 좋아했다. 그의 엄청난 재능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지금 빌라에서 다시 재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며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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