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서 밀려난다…다이어 떠났어도 헐값 매각 추진? 이적료 고작 ''470억''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이 점점 사실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 빌트' 소속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와 크리스티안 폴크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이미 받은 상태였다. 이는 에릭 다이어의 이적 결정 이전에 이루어진 일이었다"며 "만약 요나탄 타가 팀에 합류할 경우 뮌헨은 여전히 김민재의 매각에 열려 있으며, 3,000만~3,500만 유로(약 470억 원~548억 원)의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반전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김민재는 분명히 잔류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거론된 이적료가 당초 뮌헨이 책정했던 금액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뮌헨은 사실상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을 확정한 모양새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 는 15일 “김민재는 현재 매각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장 가치는 약 4,500만 유로(약 705억 원)로 평가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구단의 이 같은 태도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달 30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총 43경기, 3,593분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기용됐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군을 이어가며 점차 실수가 잦아졌고, 이에 따른 비판도 뒤따랐다.


특히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막스 에베를 단장이 “실수였다.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장면은 선수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김민재에게 돌아온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게다가 뮌헨의 홀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직후 공개한 공식 축하 게시물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자, 팬들 사이에서는 ‘아시안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구단은 뒤늦게 김민재가 포함된 이미지를 별도로 추가 게재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김민재가 시즌 내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매각만을 고려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 선수 입장에서도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다이어의 AS 모나코 이적이 확정된 이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뮌헨이 사실상 김민재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세리에 A가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루디 갈레티는 지난 12일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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