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놓쳤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2억에 내보낸 유망주 레알 마드리드 이적 눈앞! '몸값 545억' 폭등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번 이적시장에서 실수를 저지른 모양이다.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렐레보’의 보도를 인용해 “사비 알론소 감독의 부임이 임박한 레알 마드리드가 스쿼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알바로 페르난데스(SL 벤피카)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2020년 맨유에 합류한 뒤 곧바로 23세 이하 팀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1/22시즌부터는 1군 훈련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맨유 1군에서 공식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실전 경험을 위해 잇따라 임대를 떠났고, 2024년 벤피카 임대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이적했다.


이적 후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격력은 물론, 맨유 시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능력까지 보완하며 올 시즌 48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벤피카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왼쪽 풀백인 페를랑 멘디와 프란 가르시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레알이 페르난데스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레알은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80억 원)를 모두 지불하기보다는, 약 3,500만 유로(약 545억 원)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가 레알로 이적하게 된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는 페르난데스에 대해 약 1,800만 유로(약 280억 원)의 바이백(재매입)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월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하며 좌측 수비 보강을 마친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맨유가 이 조항을 활용해 페르난데스를 재영입한 뒤, 레알에 되팔아 이익을 얻는 시나리오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풋볼트랜스퍼스에 따르면, 동일 이적 시장 내에서 선수를 재영입한 뒤 즉시 타 구단에 매각하는 행위는 FIFA 규정 위반 소지가 있어, 맨유는 결국 600만 유로에 그를 내보냈던 지난해 여름의 결정을 되돌릴 수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도르구를 선택하면서 페르난데스를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놓친 셈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