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29' LAD 공포의 9번 타자 김혜성, 3G 연속 선발 출전...오타니와 환상 호흡 '기대'
입력 : 202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타선의 핵심 멤버가 된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혜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시즌 7번의 등판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인 우완 더스틴 메이.


다저스 '공포의 9번 타자'로 자리 잡은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나선다. 콜업 후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으로 팀 내 입지를 넓혀가던 그는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자신의 데뷔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빅리그 적응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16일) 김혜성은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으로 무려 5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첫 타석서 당겨친 우전안타, 두 번째 타석서 밀어 친 좌전안타로 자신의 데뷔 3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김혜성은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빗맞은 타구에 행운의 인정 2루타가 나왔고, 김혜성은 자신의 데뷔 2호 장타를 신고함과 동시에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9로, OPS는 1.038까지 치솟았다.

1번 타자 오타니와의 호흡도 큰 관심을 모았다. 김혜성의 '전 타석 출루'로 오타니의 앞에는 항상 밥상이 깔렸고, 오타니는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으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경기는 공격적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혜성이 계속해서 출루했고, 오타니는 오타니답게 플레이했다.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했다"라고 말하며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김혜성과 오타니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했다.

이어 "김혜성은 출루 능력이 뛰어나 항상 주자가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그의 빠른 발은 상대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도루는 물론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주루도 가능하다. 이런 요소들은 상위 타선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혜성이 상대할 에인절스 선발은 우완 잭 코차노비츠다. 그는 올 시즌 8번의 등판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23(43이닝 25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좌타 상대 피안타율이 0.308(우타자를 상대 0.254)로 왼손 타자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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