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명, 전두환 장학금으로 법대…김문수는 5공 내내 민주화운동''
입력 : 2025.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공(공화국) 군사독재정권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두환 정권이 추진한 정책으로 장학금을 받아 법대에 다녔다"며 "이 후보가 김 후보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SNS(소셜미디어)에 "(이 후보는) 이를 전두환 장군 덕분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5공 시절 내내 노동운동과 직선제 개헌 투쟁 등 민주화운동을 했고 결국 옥고까지 치렀다"며 "전두환 장군 덕분에 장학금 받아 법대 갔다는 이재명과 노동운동과 직선제 개헌 투쟁으로 감옥 간 김문수 중 누가 5.18의 계승자인가"라고 했다.



이어 "어제 아침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며 저는 김문수 후보의 눈물을 보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5.18을 거론한 것은 희대의 난센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안 오기도, 못 오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말로는 광주 5.18을 기억하겠다고 하는데, 본심은 전혀 아닌 것 같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를 조롱하고, 광주 5.18 희생자와 피해자를 놀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하고, 오늘 저녁에라도 와서 반성의 취지로 반드시 참배하길 바란다"며 "사람의 정치이고, 최소한의 인간 도리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 30대 의원 5명과 함께 광주 5.18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구묘역에는 무명 열사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공식 묘역보다도 비탈진 곳에 계신 분들을 기억하는 데에서 저희가 반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계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렸다. 여러 차례 사과드렸지만, 사과보다도 계속해서 잘못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바뀌어 나가겠다는 진정성이 중요한 것 같다"며 "저희가 여러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앞으로 계속 바뀌어서 광주, 호남,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30대 의원들이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와 저희가 어제 같이 5.18 참배를 드렸다"며 "김 후보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민주화운동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86년 직선제 이끌기 위해 감옥에 가셨다. 개천절 특사로 나오기 전까지 일평생 감옥을 겪으며 인권을 위해 노력한 분"이라며 "5월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가 김문수 후보다. 앞으로도 진정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것에 대해 "탄핵에 찬성한 분들도, 반대한 분들도 각자의 애국심과 진정성으로 판단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찬반을 갈라치기 하거나 비난할 게 아니라, 이분들이 서로 이해하고 관용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힘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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