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차기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월즈)을 노리는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제우스’ 최우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HLE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6년에도 한화생명e스포츠와 ‘Zeus’ 최우제 선수가 함께합니다. HLE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계약 연장을 선택한 Zeus 선수. 팀의 탑 라인을 책임질 그의 다음 챕터를 기대해 주세요”라고 발표했다.

최우제는 현 LoL e스포츠 씬에서 ‘역대 최고 탑라이너’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된다. 2021년 T1에서 데뷔한 그는 이듬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3년 첫 월즈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이어 2024년에 또 하나의 월즈 우승을 추가하며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데뷔 후 줄곧 T1에서 활약한 최우제는 지난해 계약이 만료되며 FA 시장에 나왔고 월즈 우승을 노리던 HLE의 러브콜을 받아 새 팀으로 향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그의 기량은 흔들리지 않았다. 제우스는 2025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다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젠지에 가로막혀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HLE은 ‘피넛’ 한왕호,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 ‘딜라이트’ 유환중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로스터를 꾸렸음에도 월즈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하며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여기에 한왕호의 은퇴와 박도현의 이탈로 주전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HLE는 김건우에 이어 제우스까지 붙잡으며 팀의 핵심 축을 지켜냈다.

이제 바텀 라인 보강만 이뤄진다면 HLE는 오는 시즌에도 숙원이던 월즈 트로피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LCK 유튜브 캡처, 한화생명e스포츠 X,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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