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김혜성, 前 KT 에이스 만나 홈런포 '쾅'... 커쇼 3번째 재활등판 힘 보탰다
입력 : 2025.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홈페이지 갈무리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홈페이지 갈무리
한동안 잠잠하던 김혜성(26·LA 다저스)의 장타가 다시 터졌다. 한국에서도 이미 상대해봤던 투수여서 방망이가 더욱 가볍게 돌아갔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와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상대 엘파소의 선발투수는 좌완 웨스 벤자민(32)이었다. 그는 한국 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데, 지난 2022년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선수로 KT 위즈에 입단해 3시즌을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74경기에서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고 한국 무대를 떠났다.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벤자민과 총 26번 만나 25타수 7안타, 타율 0.280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월 17일 원정경기에서는 3회 솔로홈런을 터트린 바 있었다. 다만 지난달 2일 맞대결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KT 시절의 웨스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시절의 웨스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이날 김혜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제대로 돌아갔다. 0-0으로 맞서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그는 초구 낮은 패스트볼을 골라냈다. 이어 2구째 몸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커브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김혜성의 올 시즌 트리플A 5호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365피트(약 111.3m)가 나왔고, 발사각 40도로 높이 떠서 날아간 타구가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김혜성은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송구가 빠진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벤자민이 5회 2아웃에 교체되면서 두 선수의 이날 맞대결은 1타수 1홈런 1사구로 김혜성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6)의 올해 3번째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4회까지 엘파소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들어 루이스 캄푸사노(1점)와 마이크 브로소(2점)에게 연달아 홈런포를 맞았다. 그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클레이튼 커쇼.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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