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임라라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시험관 노력 끝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2년여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아기 극F남편에게 임밍아웃 했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임라라와 손민수는 임신 결과를 기다렸고, 임신 테스트기를 시도해 본 임라라는 선명한 두 줄에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당일은 손민수의 생일이었고, 임라라는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임라라는 선물로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줬고, 손민수는 오열했다. 두 사람은 "고생했어"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손민수는 "내가 살면서 받은 이벤트 중 가장 강력하다. 최고의 생일 선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

이에 손민수는 "내일 (병원에) 검사하러 가기로 했는데 왜 먼저 해봤냐"고 물었고, 임라라는 "내가 먼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전화로 결과를 듣는 것보다 테스트기를 보고, 덤덤하게 행동하면서 자기 마음을 안 아프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5분 있다 나오는데 내가 '제발 주세요' 이랬다가 나중에는 '저는 뜻에 따르겠고 만약에 주시면 열심히 키워볼게요. 욕심 안 낼게요'라고 기도했는데 두 줄이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임라라와 손민수는 지난 2023년 오랜 열애 끝 결혼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임을 고백하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생기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자연 임신을 6개월 정도 준비했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까 노산에 속해서 6개월 안 생기면 난임이라고 하더라"라고 시험관에 도전하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임라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십번 임테기 앞에서 슬픔의 눈물만 흘리다가 처음으로 흘린 기쁨의 눈물을 엔조잉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저희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꿈만 같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저희의 기쁨이 다른 난임 부부들에게 또 다른 좌절을 느끼게 해드릴까 봐 죄송스러운 마음도 크다. 저희도 힘들게 가진 만큼 너무나 그 마음을 잘 안다"면서 "그래도 언젠가 이런 기적과 같은 순간이 꼭 함께하길 늘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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