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해리 케인의 눈물 샤워, ''참 오래 걸렸습니다''
입력 : 202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프로 데뷔 이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의 득점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직전 라운드에서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SC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은 뮌헨은 글라트바흐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세리머니를 즐겼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준 우승을 2년 만에 되찾아오는 순간이었다.

'무관 제왕'이라는 오명에 갇혀온 케인 역시 그간 마음고생을 씻어냈다. 토트넘 통산 435경기 208골 62도움, 뮌헨 통산 90경기 81골 24도움 등 엄청난 기록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만한 아이러니도 드물 것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30경기 25골 7도움을 폭발하며 뮌헨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케인은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며 활짝 웃어 보였고, 다소 울컥하는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케인은 경기 후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와 인터뷰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팬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무엇보다 훌륭한 팀과 감독이 함께했다"며 우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케인은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현재 2위 세루 기라시(보루시아 도르트문트·29경기 20골), 3위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30경기 19골) 등과 격차를 고려하면 무난히 득점왕을 수상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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