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류청 기자= “수비수들의 부상이…”
전북 현대가 2012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었지만, 가장 나쁜 선택지를 골랐다 같은 날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광저우 헝다가 승리하면서 결국 다 잡은 듯 했던 티켓을 놓쳤다.
전북은 나비효과에 무너졌다. 시즌 초반에 벌어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3월 7일 벌어진 광저우 헝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패배가 문제가 아니라 중앙 수비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어 벌어진 K리그 경기에서는 심우연까지 부상을 당했다.
가시와와의 ACL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1-5로 패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북은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충격은 크지 않아 보였다. 전북은 이어진 ACL 3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올라섰고, 리그에서도 6위로 올라섰다. 손에 닿을 듯한 ACL 16강 진출권만 잡으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올 듯 했다.
전북은 가시와의 경기에서 중앙 수비로 김정우와 김상식 조합을 썼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조성환(경고누적), 임유환(부상)의 빈자리에 심우연 대신 김정우를 낙점했다. 김정우의 자리에는 진경선이 대신 들어갔다. 진경선은 지난 시즌에도 가끔 같은 자리를 소화했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다.
충격은 예기치 않은 시간에 터져 나왔다. 후반전에 수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김상식의 백헤딩과 김정우의 걷어내기 실수가 겹치면서 후반 4분에 선제골을 내줬고,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이승현과 루이스를 한 번에 투입하면서 공수 간격이 벌어졌다. 결국 후반 17분에 2대1 패스로 측면과 중원의 수비벽이 모두 헐리면서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수비가 흔들리자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북은 가시와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 대행이 김정우 대신 심우연을 쓰지 않은 것이 패인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대행이 일종의 모험을 감행한 것은 앞서 언급한 충격 때문이었다. 심우연은 갈비뼈 골절 때문에 2개월 동안 쉬다가 지난 11일 벌어진 울산전에서 복귀했다. 이 대행은 “심우연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했는데 100%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대행은 조성환과 임유환 그리고 심우연을 모두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심우연의 컨디션 난조는 따로 떨어진 일이 아니다. 세 선수가 시즌 초반에 모두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이 대행이 정상적으로 수비진을 운용했다면 경고누적, 부상 그리고 후유증의 가능성도 줄어들었을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을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팀이 부상을 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상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전북은 시즌 초반에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중요한 순간에 넘어지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이자 ACL준우승팀 전북은 나비효과에 무너졌다.
전북 현대가 2012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었지만, 가장 나쁜 선택지를 골랐다 같은 날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광저우 헝다가 승리하면서 결국 다 잡은 듯 했던 티켓을 놓쳤다.
전북은 나비효과에 무너졌다. 시즌 초반에 벌어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3월 7일 벌어진 광저우 헝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패배가 문제가 아니라 중앙 수비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어 벌어진 K리그 경기에서는 심우연까지 부상을 당했다.
가시와와의 ACL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1-5로 패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북은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충격은 크지 않아 보였다. 전북은 이어진 ACL 3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올라섰고, 리그에서도 6위로 올라섰다. 손에 닿을 듯한 ACL 16강 진출권만 잡으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올 듯 했다.
전북은 가시와의 경기에서 중앙 수비로 김정우와 김상식 조합을 썼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조성환(경고누적), 임유환(부상)의 빈자리에 심우연 대신 김정우를 낙점했다. 김정우의 자리에는 진경선이 대신 들어갔다. 진경선은 지난 시즌에도 가끔 같은 자리를 소화했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다.
충격은 예기치 않은 시간에 터져 나왔다. 후반전에 수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김상식의 백헤딩과 김정우의 걷어내기 실수가 겹치면서 후반 4분에 선제골을 내줬고,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이승현과 루이스를 한 번에 투입하면서 공수 간격이 벌어졌다. 결국 후반 17분에 2대1 패스로 측면과 중원의 수비벽이 모두 헐리면서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수비가 흔들리자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북은 가시와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 대행이 김정우 대신 심우연을 쓰지 않은 것이 패인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대행이 일종의 모험을 감행한 것은 앞서 언급한 충격 때문이었다. 심우연은 갈비뼈 골절 때문에 2개월 동안 쉬다가 지난 11일 벌어진 울산전에서 복귀했다. 이 대행은 “심우연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했는데 100%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대행은 조성환과 임유환 그리고 심우연을 모두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심우연의 컨디션 난조는 따로 떨어진 일이 아니다. 세 선수가 시즌 초반에 모두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이 대행이 정상적으로 수비진을 운용했다면 경고누적, 부상 그리고 후유증의 가능성도 줄어들었을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을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팀이 부상을 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상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전북은 시즌 초반에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중요한 순간에 넘어지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이자 ACL준우승팀 전북은 나비효과에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