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CL우승 울산에 ‘축하는 축하, 승부는 승부’
입력 : 2012.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류청 기자= ‘축하할 일은 축하. 승부는 또 다른 일’

FC서울이 맞대결을 앞둔 울산 현대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물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과 최효진, 김진규는 12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11월 15일)’를 대비해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세 사람은 모두 지난 1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알 아흘리(사우디)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울산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 감독은 “K리그의 명예를 드높였다”라고 했고, 김진규는 “울산에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축하는 여기서 끝났다. 세 사람은 모두 울산과의 경기에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은 울산을 잡으면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리며 선두 지키기에 더 유리한 위치로 갈 수 있다. 꼭 승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 감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자만하고, 팀플레이를 하지 않고, 포지션을 이탈하는 순간 그 이전보다 더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가져 가겠다.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김진규는 “축하는 축하고, 경기는 경기다”라며 “울산전은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다. 중요한 경기다. 잘 준비하고 있으니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최효진은 울산의 우승후유증을 언급했다. 그는 “울산은 우승하고 바로 나온다. 준비는 우리가 더 잘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이용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감독은 울산전을 “결승전”이라고 했다. 서울은 울산을 잡아야 편하게 1위를 향해 갈 수 있고, 2위 전북에 심리적인 압박까지 줄 수 있다. 서울의 축하가 짧게 끝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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